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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세계문화협의회/2018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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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일곱번째: 작가 이산하와의 대화 2018년 10월 6일 10월 6일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와 독한협회 후원 풍경세계문화협의회 주최 작가와의 대화가 열렸다. 여성박물관 국제심포지움 이후 개인적으로 유럽 내 나치 강제수용소 취재를 다니던 이산하 작가는 이날 동포들과 만난 자리에서 역사의 많은 마디들이 침묵으로 묻혀 버린 4.3 경우를 들며 살아 있는 자들의 기억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문답 시간에는 필화사건이 되었던 한라산 시집 발간에 따른 뒷이야기들을 들었다. 4.3 항쟁에 관한 책을 발간하기 너무 위험하여 시로 표현해서 발간하자는 제안 앞에 작가는 당시 비겁할 수 없어 승낙한 사실을 회상했다. 지금 비슷한 상황이 와도 그때처럼 결정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산하는 80년대에 한라산 시집 발간을 한 후 체포되어 공안검사 황교안 지휘 아래 물고문을..
2018 여섯번째: 국제심포지움 2018년 8월 18일 라는 제목 아래 구성된 심포지움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다섯시까지 열렸다. 오전은 일본군성노예 문제 전문활동가들의 강연으로 구성되었다. 일본 동경에 자리한 전쟁과 여성인권 자료관 WAM의 미나 와타나베 사무국장은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종차별금지 위원회에 참석한 후 바로 본으로 왔다. 인종차별금지위원회에서 위안부피해자 문제가 다루어졌으며 또 이에 대해 유엔에서도 피해자 중심의 사고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고 전했다.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대표는 미국에서 2007년 미국하원에서 2007년 위안부결의문 121조가 통과된 이래 미국전역에서 벌어지는 위안부피해 알리기 운동과 이에 따른 소녀상 및 기림비 설립 운동, 미국현지인들의 호응과 일부 일본인들의 소송건에 대해 보고했다. 특히 2..
2018년 다섯번째: 함부르크 도로테에 죌레 하우스 전시 2018년 8월 14일 함부르크 도로테에 죌레 하우스는 독일 북부노회 30여개 기관이 들어 있는 회관이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신학자 도로테에 죌레의 이름을 딴 이 회관 로비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오프닝이 있었다. 원래 평화의 소녀상은 이 날 본에 있는 여성박물관에서 건립식을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6월 21일에 박물관측 관장이 8월 14일 건립을 곤란해 하면서 함부르크 전시를 6주 기획하게 되었다. 함부르크 전시 기간 중에도 함부르크 일본 총영사관에서 피해자 수가 수십만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위안부' 관련 한국측 증언이 일방적이라는 등 입장을 밝히며 전시 중단을 여러 번 요청하였으나 전시관과 지역 행사 주최자측에서 일본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예상한 대로 6주 전시를 무사히 마쳤다. 특히 일본이..
2018 네번째: 필리스 킴 초청 강연회, 재독한인총연합회 후원 2018년 8월 11일 프랑크푸르트 디아코니센하우스(개신교수녀원) 강당에서 가주한미포럼 필리스킴(김현정) 대표가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이란 제목의 강연을 했다. 김현정 대표는 미국에서 일본군 성노예 역사를 알리는 과정을 슬라이드 강연을 통해 알리며, 글렌데일에 세운 해외 첫 소녀상에 일본 우익 집단들이 비싼 변호사비를 들여서 소녀상 철거를 위한 소송을 하였으나 3년 후 대법원에서 기각된 과정을 소개하였다. 의견의 차이 문제가 아닌 옳고그름의 문제이므로 이길 수 밖에 없는 문제였기에 현지 변호가들이 무료 변론을 나서며 미국인과 한국인 중국인이 서로 연대하여 좋은 결과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이날 강연회는 8월 18일에 열릴 국제심포지움이 한인총연합회 주최 광복절행사와 일정이 겹치게 되어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하..
2018년 세번째 행사: 자료전시회 2018년 8월 4일-30일 이란 이름으로 자료 전시회가 있었다.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일본군성노예피해자 기림비와 소녀상 사진 30여 점 및 필리핀 할머니의 그림일기 23점이 전시되었다. 기림비와 소녀상 사진전에는 난징에 있는 일본군성노예피해자 자료관 앞에 있는 조각, 중국 상하이 교육대학에 있는 한중 소녀상 사진에서 시작하여, 미국, 일본, 필리핀, 한국에 있는 작품들의 사진이 소개되었다. 필리핀 할머니의 그림일기는 그림일기마다 마르틴 슈미트 마긴 박사가 번역한 독일어 텍스트가 첨부되었다. 관람자들은 꼼꼼히 읽은 후 이 문제가 한국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알게 되었다고 했다. 4일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여성박물관 회원, 현지인 아티스트, 본 한인회 대표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독한협회 회장과 회..
풍경세계문화협의회의 5월과 6월 5월에는 이용수 할머니 초청 계획이 잡혀 있었다.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대표의 중재로 할머니께서 독일로 와서 소녀상 건립 사업에 필요한 역사강연을 하실 계획이었다. 비행기표도 구입되어 있었다. 이 일을 위해 특별히 김 대표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서 할머니를 모시고 독일에 올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일정은 실행되지 않았다. 할머니측 사정으로 일정이 미루어지면서 결국 취소되었다. 회원 일각에서는 90노인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직접 오가시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6월 22일 영화 상영회는 프랑크푸르트 크로이츠교회 큰 홀에서 진행되었다. 영화사에서 독일어 번역본이 있는 영상을 제공하여 주었다.
2018년 첫 행사. '평화의 소녀상' 독일건립을 위한 후원 콘서트 2017년 4월 28일 드디어 풍경세계문화협의회의 첫 행사는 '평화의 소녀상' 독일건립을 위한 후원 콘서트였다. 프랑크푸르트 시내 프로잉에스하임 구역에 있는 크로이츠 교회에서 장소를 제공해 주었으며 가드 여사가 사회를 보았다. 이곳에서 오르가니스트로 근무하는 클라우스 바우어만의 오르간 연주와 박진희의 바이올린 연주가 울려퍼졌다. 이날 협의회 운영위원인 발터 슐러 박사는 독일인으로서 성장과정에서 독일의 과거 역사와 부딪히면서며 성찰한 과정을 돌아보는 강연을 하였다. 자금조성을 위해 준비하는 캘린더에 대해서도 소개되었다. "기억에는 경계가 없다"라는 캘린더는 세상의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을 기리는 기림비나 소녀상을 담고 있다. 사진: 송유빈 KTV 6월 20일 https://www.youtube.com/watc..
6월 22일 프랑크푸르트 <귀향> 상영회 은 사랑받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논란거리가 많기도 하다. 90년대 직접 나눔의 집에서 봉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정래 감독이 영화를 제작할 때 자금동원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결국 국민들의 사랑으로 만들었다. 원래 전통음악의 고수였던 감독이니만큼 영화 음악이 울펴퍼질 때는 처연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아름다우면서도 끝없이 슬프게 느껴지는 빼앗긴 산하가 스크린을 장악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영화는 지켜주는 이 하나 없는 곳에 내버려져서 고통받는 소녀들의 숨막히는 장면으로 불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 소녀 주인공들 사이의 우정이라든가 대화는 쉽게 잊혀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소녀들의 삶과 죽음이 무겁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 또한 그 모든 한을 씻어내리려는 정성이 담긴 영화이기도 하다. 매번 볼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