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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세계문화협의회/2018년 행사

2018 여섯번째: 국제심포지움



2018년 8월 18일


<위안부-끝없는 이야기> 라는 제목 아래 구성된 심포지움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다섯시까지 열렸다. 


오전은 일본군성노예 문제 전문활동가들의 강연으로 구성되었다. 


일본 동경에 자리한 전쟁과 여성인권 자료관 WAM의 미나 와타나베 사무국장은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종차별금지 위원회에 참석한 후 바로 본으로 왔다. 인종차별금지위원회에서 위안부피해자 문제가 다루어졌으며 또 이에 대해 유엔에서도 피해자 중심의 사고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고 전했다.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대표는 미국에서 2007년 미국하원에서 2007년 위안부결의문 121조가 통과된 이래 미국전역에서 벌어지는 위안부피해 알리기 운동과 이에 따른 소녀상 및 기림비 설립 운동, 미국현지인들의 호응과 일부 일본인들의 소송건에 대해 보고했다. 특히 2018년 초 주미 일본대사가 부임하면서 미국 내의 기림비를 모두 없애겠다고 발언한 사실 또한 전해졌다. 네덜란드 기자 그리셀다 몰레만스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에 대해 보고했다.  

오후에는 여성박물관측에서 제안한 졸보디 대표 아커만 수녀가 아프리카의 성폭력 피해자들에 사회복귀활동에 대한 보고와 독일인 철학자의 '기억' 일반에 관한 강연을 했다. 한국 서울에서 참석한 이산하 시인은 제주 4.3 항쟁의 시인으로 4.3을 오랫동안 책임자들과 시민들이 침묵한 문제를 언급하며 침묵이 갖는 폭력성을 강조했다. 일본 나고야의 시민활동가 이두희씨는 그간 위안부피해 알림 운동에서 시선을 많이 받지 못한 일본인들의 기림활동에 관해 보고했다. 한국 수원 평화나비 상임대표 이주현 목사는 유럽 첫 소녀상 비젠트 건립 당시 수원측 공동집행위원장으로서 비젠트 소녀상에 일본의 압력으로 비문이 철거된 사실을 언급하며 비문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이날 영어, 독일어 통번역은 복훔 한국학과 재학 중인 미하엘라 포이트와 다비드 뢰트게 학생이 맡았다.


국제심포지움은 원래 본 여성박물관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할 경우 부대행사로 기획된 것이었다. 그러나 6월, 여성박물관측에서 건립식 일정을 10월로 연기하자고 할 때, 심포지움은 이미 강사들도 모두 비행기편 예약이 끝난 상태인지라 심포지움을 그대로 진행하였다.